감각을 다듬는 법

망하는 법을 먼저 생각하면 왜 사업이 달라지는가

찰리 멍거(Charlie Munger)는 성공을 목표로 달리기 전에 실패 조건을 먼저 제거하라고 했다. 이 역발상 하나가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역발상#찰리멍거#사업전략#단골고객

성공을 쫓는 것보다 쉬운 게 있다

성공 방법을 알고 싶어서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다. 근데 이상하게 막상 내 사업에 적용하면 잘 안 된다.
찰리 멍거(Charlie Munger)가 한 말이 있다.
"어떻게 성공하는지 묻지 말고, 어떻게 망하는지를 생각한 다음 그걸 피해라."
처음엔 뭔 소리인가 싶었다. 근데 생각할수록 이게 훨씬 실용적인 프레임이라는 걸 알게 됐다.
성공 조건은 수도 없이 많고 운도 따라야 한다. 근데 망하는 조건은 비교적 명확하다. 현금이 없거나, 고객을 무시하거나, 경쟁이 너무 심한 곳에서 싸우거나. 이 3가지만 피해도 최소한 망하지는 않는다.
역발상 사업 썸네일

망하는 법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망하는 방법을 리스트로 적어보면 생각보다 명확하게 나오는데, 그것을 하나씩 뒤집는 순간 거기서 사업 원칙이 나온다는 게 멍거가 말한 역발상의 핵심이다.
내가 직접 해봤다. 망하는 사업의 조건 5개.

  • 고객을 무시한다
  • 현금이 없다
  • 경쟁이 너무 많은 시장에서 싸운다
  • 혼자 모든 걸 하려고 한다
  • 품질을 대충 만든다
    이걸 뒤집으면 사업 원칙이 된다. 고객을 진심으로 대한다. 현금을 항상 확보한다. 경쟁 없는 곳을 찾는다. 잘 위임한다. 품질에 집착한다.
    성공을 목표로 삼으면 막연하지만, 실패를 피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면 훨씬 구체적이다. 10년을 버티는 사업의 공통점은 특별히 잘한 게 아니라 결정적인 실수를 피한 경우가 많다.
    역발상 단계 이미지

좁힐수록 더 잘 팔린다

좁히는 게 무서운 이유는 당연하다. 타깃이 좁아지면 고객이 줄어든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원앤온리 고객 이미지
근데 현실은 반대다. 넓게 말할수록 아무도 내 얘기라고 느끼지 않는다. 모든 사람을 위한 상품은 사실 아무도 위한 상품이 아니다.
이걸 원앤온리(one and only) 전략이라고 부른다. 딱 한 명을 위해 만든 것처럼 보이는 상품이 실제로는 더 많이 팔린다.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이거 나 얘기잖아"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좁게 쏠수록 더 정확히 맞힌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면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한다." — 찰리 멍거(Charlie Munger) 역발상 원칙
망하는 사업은 대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한다. 반대로 살아남는 사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명확하다. 타깃을 3배 좁히면 반응이 오히려 강해진다.


망하는 조건을 먼저 제거해라. 그리고 딱 한 명을 위해 만들어라.
성공 공식은 없어도 이 2가지는 분명히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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